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화요일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자동차 패키지에 2035년 승용차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목표를 기존 100% 감축에서 90% 감축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 단체들이 이 조치가 내연기관 차량의 존속을 허용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유럽환경단체 T&E 독일 임원은 "자동차의 배출가스 90% 감축은 합리적인 타협안처럼 들리지만, 세부 사항을 보면 2035년 이후 거의 모든 자동차가 내연기관을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밝혔다.
T&E가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CO₂ 배출량을 90% 감소시키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2035년까지 1g/km의 CO₂ 감량을 목표로 삼게 된다. 이 목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WLTP 기준 공식 배출량 25g/km를 기록하고, 자동차 산업과 독일 정부가 요구하는 방식에 따라 효용 계수가 약화된다는 가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 효용 계수는 제조사의 CO₂ 차량 배출 계산에서 청정 차량에 더 무게를 두기 위해 사용되는 계산 계수이다.
이러한 가정이 사실일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대 46%의 PHEV를 판매하면서도 90%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T&E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10만 대 이상의 PHEV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이러한 차량들이 WLTP 실험실 값보다 거의 5배에 달하는 CO₂를 도로 위에서 배출하고 있어, 사실상 서류상으로만 깨끗하다고 지적했다.
T&E 관계자는 제안된 규제가 '기후와 제조사에 대한 재앙'을 경고하며, "산업계가 기술적 막다른 길에 계속 투자해야 하므로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2월 16일(현지 시간)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e퓨얼, 바이오연료 도입, 특정 할당량, 차량에 녹색 강철 사용을 통한 면제 자격 등 여러 옵션과 조건이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유럽의회 의원(EVP) 대표는 2035년까지 CO₂ 감축 90%에 합의했으며, 100% 감축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어, 집행위원회 발표 내용과 그 조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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