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커넥티비티 혜택을 내놓았다. GM은 2025년형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규 모델에 대해 오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무선 데이터를 8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음악 감상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온스타 베이직스(OnStar Basics) 번들의 도입이다. 기존에는 자동 충돌 대응, 원격 제어, 내비게이션 등이 포함된 온스타 커넥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매월 9.99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GM은 2025년형 모델부터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온스타 베이직스 팩에 포함시켜 차량 구매 후 8년 동안 추가 데이터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GM은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애플 뮤직(Apple Music) 네이티브 앱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캐딜락 고객은 업계 최고 수준의 몰입형 사운드인 공간 음향(Spatial Audio)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기존 2채널 스테레오 방식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깊이감과 선명함을 차량 안에서 구현한 것이다.
다만 이번 혜택은 2024년형 이전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GM 차량 소유주들은 여전히 월 14.99달러의 온스타 커넥트 요금을 지불해야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네이티브 애플 뮤직 앱 역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GM은 스트리밍에 필요한 인터넷 연결 데이터만 무료로 제공하므로, 개별 음악 서비스(애플 뮤직 등)의 정기 구독료는 사용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GM의 이번 조치를 애플 카플레이(CarPlay) 지원 중단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고 있다. 폰 프로젝션 기능을 없애는 대신 차량 자체의 소프트웨어 성능을 강화하고 데이터 비용을 면제함으로써, 독자적인 인포테인먼트 생태계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GM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가 2025년형 및 2026년형 캐딜락과 쉐보레 일부 모델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8년의 무상 기간이 종료된 이후의 서비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GM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장기적인 커넥티비티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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