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마침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비장의 카드 'ID. 폴로'를 공개했다. 내년 4월 말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이 모델은 부가세를 포함해 2만 5,000유로(약 3,700만원) 미만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현재 소형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르노 5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이번 ID. 폴로 공개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실내 인테리어를, 공식 출시 시점에는 최종 양산형 디자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든 ID. 폴로 라인업에는 새롭게 개발된 AP290 구동 유닛이 전륜에 탑재된다. 특히 2027년 출시 예정인 고성능 모델 'ID. 폴로 GTI' 역시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해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 모델에는 37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팩과 114마력(85kW) 전기 모터가 조합된다. 동일한 배터리에 181마력(99kW) 모터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두 버전 모두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00km(약 186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LFP 배터리는 최대 9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7분이 소요된다.
주행거리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롱레인지 및 GTI 모델도 마련된다. 208마력(155kW) 사양과 222마력(166kW)의 GTI 모델에는 52kWh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 팩이 탑재되어 주행거리를 최대 450km(WLTP 기준)까지 늘렸다. 또한 13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80% 충전 시간을 23분으로 단축했다.
배터리는 폭스바겐 그룹의 배터리 전문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가 개발한 '셀-투-팩' 설계를 적용해 차체 바닥면에 배치했다. 이는 최신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하며,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토션 빔 서스펜션 구성을 통해 승차감과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모든 휠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 장착하고 유압식과 전자 제어식을 결합한 원-박스 브레이크 시스템을 도입해 제동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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