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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저우 여행이 처음인 당신에게 추천하는 5곳

2025.12.18. 11: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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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기차를 타고 30분가량 달리면 쑤저우가 나온다. 쑤저우는 중국의 동남부, 양쯔강 남쪽 끝에 자리한 도시다. 고대 운하가 그물처럼 얽힌 곳이자 사방에 녹음이 가득한 정원의 도시. 쑤저우 여행이 처음인 당신을 위해, 이곳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5곳의 스팟을 모아봤다.

山塘街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거리, 산탕제

오래된 도시일수록 그 역사적 공간은 대체로 두 갈래의 운명을 맞게 된다. 철저히 보존되거나, 혹은 철저히 소비되거나. 쑤저우의 산탕제는 이 두 가지 운명이 절묘하게 뒤섞인 예외적인 곳이다.

825년 당나라 시대 처음 건설되어 이어져 온 운하와 가옥 구조는 분명 보존의 영역에 속하지만, 7리 산탕(七里山塘)을 따라 늘어선 찻집, 기념품점, 간식 가게는 오늘날의 상업적 모습을 과감히 받아들였다. 이곳을 두고 단순한 옛거리 복원 프로젝트 정도로 표현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탕제는 운하 도시 쑤저우의 성격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거리로 꼽히기도 했다. 물길을 기준으로 상업지대가 형성되고, 인력이 아니라 배가 물류를 담당했던 시대의 흔적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오늘날 산탕제는 명백한 관광지다. 그래서 일부는 쑤저우의 진짜 멋이 사라졌다고 말하지만, 실상 이 거리의 역사는 애초에 ‘교역과 이동의 중심지’, 즉 사람들이 모여들던 시장이었다. 사람들이 여전히 이곳에 모일 뿐이다.

늦은 저녁이면 운하의 수면에 형형색색 등불이 반사된다. 배가 지나가며 남기는 작은 파문은 이곳이 아직 살아 있는 물길임을 증명한다. 산탕제는 쑤저우라는 도시의 성격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공간이다.


苏州博物馆
걷는 경험, 쑤저우 박물관

쑤저우 박물관은 2006년에 공식 오픈한 지역 박물관이다. 쑤저우에서 발견된 고대 중국 미술품, 회화, 서예 및 수공예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쑤저우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특화해 지어진 외관 때문이다. 전통 정원 양식을 기반으로 하되, 건축가 ‘아이엠 페이(I.M Pei)’의 절제된 현대성이 정밀하게 이식되어 있다.

I.M Pei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하학적 선과 빛의 분절, 흰 벽과 회색 지붕의 대비는 쑤저우 고유의 민가 양식을 현대적 언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 공간에서는 전통이 장식물이 아니라, 설계의 논리이자 틀이 되는 셈이다.

전시물 역시 서사적 통일성보다는 시대의 단층을 보여주는 방식에 가깝다. 화려하지 않지만, 도시의 취향이 어떤 기원을 갖는지 명확히 드러내는 큐레이션. 쑤저우 박물관은 쑤저우의 생활사와 미감의 조용히 요약해 여행자에게 전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건물의 외부 동선이다. 정원과 연못, 대나무 숲이 박물관의 경계를 느슨하게 만든다. 관람객은 실내와 실외를 반복해서 넘나들며, 전시와 여백의 비율을 자기 속도에 맞춰 조절하게 된다. 이는 전통 중국 정원의 관람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박물관이 ‘보는 공간’을 넘어 ‘걷는 경험’이 되도록 확장한 셈이다.

일반적인 전시를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분기마다 다르게 선보이는 ‘특별전시전’이다. 지금 주목해야 할 전시로는 11월25일부터 2026년 2월25일까지 진행되는 린 샤오린(Ren Xialin)의 <40년 그림 인생>이 있다. 그는 둔황(사막) 벽화와 고분 벽화에서 종교적인 의미를 차용하는 아티스트인데, 꿈을 꾸듯 모호한 작품 세계가 특징이다. 2026년 1월4일까지는 ‘중국 청동기 시대 무기’ 특별 전시전도 진행되는 중이다.


苏绣博物馆
섬세한 도시, 쑤저우 자수 박물관

중국 4대 자수 성지를 꼽자면 대표적인 곳이 후난, 쓰촨, 광둥 그리고 바로 이곳 쑤저우다. 무려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섬세한 바느질과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이다. 쑤저우 자수 박물관은 이 기술의 역사와 미감을 보존하는 공간이다.

사실 이 박물관의 핵심은 작품이 아니라 ‘기법의 구조화’에 있다. 쑤저우 자수는 기본 바늘땀부터 색을 겹겹이 쌓아 깊이를 만드는 겹색자수, 실의 방향을 바꿔 빛을 조절하는 기술까지, 자수의 미학이 어떻게 공학적으로 설계되는지를 단계별로 시각화해 선보인다. 자수는 흔히 ‘섬세한 예술’로 소비되지만, 실제로는 고도화된 노동 기술이며 이 박물관은 그 사실을 전시하는 공간인 것이다.

전시실을 거닐다 보면 시선은 자연스레 디테일에 빨려 들어간다. 털 한 올, 깃털 한 가닥을 실로 재현하는 초세밀 자수는 아름답다기보다는 집요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이미지가 사실적인 이유는 미감 때문이 아니라, 장인들이 수십 년 동안 축적한 기량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요소는 실물 작품만큼이나 중요한 작업실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장인들이 실제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拙政园
쑤저우의 하이라이트, 졸정원 야간개장

졸정원은 사실상 쑤저우의 정체성이라고 봐도 무방한 정원이다. 졸정원은 ‘중국 4대 명원’이라 꼽히기도 한다. 사실 그저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 쑤저우라는 도시가 역사를 통해 축적한 사유의 방식을 가장 정확히 드러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졸정원의 핵심은 규모가 아니라 구획 방식에 있다. 연못을 중심으로 건물, 다리, 정자가 유기적으로 얽히며 비대칭의 질서를 만든다. 서구식 정원의 직선적 논리가 아닌, 시선이 틀어질 때 공간이 더 깊어진다는 동아시아식 관념이 명료하게 구현된 구조다.

졸정원은 이름과 다르게 ‘소박함’과는 거리가 있다. 원래 관료의 은거를 상징하는 정원이었지만, 정작 그 은거는 소박한 생활이 아니라 권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권력의 흔적을 더 정교하게 숨기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수면에 비친 건물의 반사, 인위적으로 배치된 각도, 작은 다리 하나까지 계산된 동선 등은 ‘겸손’이라는 뜻의 졸(拙)을 무색하게 만든다.

정원의 미감은 결국 여백에서 완성된다. 수면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경치를 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원의 밀도를 조절하는 기능적 장치다. 건물도, 식물도, 조형물도 수면을 기준으로 균형을 잡는다.

사실 졸정원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은 늦은 밤이다. 졸정원 야간개장은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저녁 7시30분부터 10시 사이에 입장할 수 있다. 보통 ‘졸정문아’라고 부르는 야간 투어 프로개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필수. 늦은 밤 자욱히 깔린 스모그, 쑤저우의 흰 벽을 비추는 형형색색의 조명, 거기에 중간중간 중국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무용 공연까지 함께 볼 수 있다.


姑蘇橋麺館
쑤저우식 국수, 고소교면관

고소교면관은 쑤저우식 국수를 만나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건물 구조부터 쑤저우 고유의 정원을 압축한 듯한 모습이다. 흰 벽과 어두운 목재의 대비, 작은 마당과 정원 요소, 고풍스러운 실내 배치는 의도적으로 여백을 만들어놨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쑤저우식 국수. 쑤저우식 국수는 얇은 면을 사용해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얇고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로만 익힌 면, 그 위에 올라간 생강, 그리고 간장과 참기름, 적초가 아주 적당히 섞인 소스. 면을 먼저 소스에 비비고 나서, 그 위에 민물 새우 고명을 얹는다. 민물새우는 바다 새우보다 훨씬 식감이 부드럽다.

쑤저우 미식의 본질은 사실 쾌락적인 맛보다는 각 재료 사이의 밸런스에 있다. 쑤저우를 대표하는 국수를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글·사진 차민경 트래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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