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이 최신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025.46 버전을 공개했다(출처: 리비안)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리비안이 최신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025.46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최근 열린 ‘AI & 오토노미 데이(AI and Autonomy Day)’에서 예고된 주요 기능들이 본격적으로 포함되며, 유니버설 핸즈프리 주행 지원과 디지털 키 도입 등 사용자 체감도가 높은 변화가 대거 반영됐다.
리비안은 지난주 미국 팔로알토에서 열린 첫 공식 AI & 오토노미 데이를 통해 자율주행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행사에서 RJ 스캐린지 CEO는 리비안이 자체 설계한 차세대 인공지능(AI)칩을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이는 향후 리비안 전용 자율주행 플랫폼의 핵심 하드웨어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비안은 차세대 R2 모델에 라이다(LiDAR)를 적용할 계획을 밝혔고, 기존 ‘엔핸스드 하이웨이 어시스트(Enhanced Highway Assist)’를 확장해 보다 광범위한 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하는 ‘유니버설 핸즈프리(Universal Hands-Free)’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기존 약 13만 5000마일에서 350만 마일 이상으로 적용 도로 범위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리비안은 유니버설 핸즈프리 기능의 본격적인 확대 적용이 2026년 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2025.46 업데이트를 통해 그 첫 단계가 이미 진행됐다(출처: 리비안)
리비안은 유니버설 핸즈프리 기능의 본격적인 확대 적용이 2026년 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2025.46 업데이트를 통해 그 첫 단계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해당 기능은 차선 표시가 명확한 대부분의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신호등이나 정지 표지판에서 자동으로 감속·정지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은 아직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리비안은 자율주행 보조 기능에 적용되는 세 가지 새로운 드라이브 스타일도 도입했다. 유니버설 핸즈프리, 하이웨이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보조 기능에 공통 적용되며 운전자는 자율주행의 개입 성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일드(Mild)’는 여유 있는 차간 거리와 완만한 차선 변경을 중시하는 설정이며, ‘미디엄(Medium)’은 교통 흐름에 맞춘 균형형 세팅이다. 여기에 ‘스파이시(Spicy)’는 보다 공격적인 차선 변경과 민첩한 조향 반응을 제공하는 동적 주행 스타일로 설정된다.
또 하나의 핵심 업데이트는 디지털 키(Digital Key) 기능이다. 2025.46 업데이트 이후 2세대 R1S 및 R1T 오너는 아이폰, 애플워치, 구글 픽셀, 삼성 스마트폰의 디지털 월렛을 통해 차량 키를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키는 차량 접근 및 시동 기능은 물론,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도 가능하다.
리비안은 이번 2025.46 업데이트를 통해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자율주행·오프로드·사용자 경험 전반에 걸친 소프트웨어 중심 진화를 본격화했다(출처: 리비안)
디스플레이 구성 역시 개선됐다. 2세대 R1 모델의 경우 운전자 디스플레이에서 주변 차로와 차량을 표시하는 오토노미 뷰와 내비게이션 중심의 지도 뷰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1세대 R1 모델 역시 운전자 보조 화면과 지도 화면 간 전환이 가능하며, 스티어링 휠 오른쪽 썸휠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고성능 사양인 R1 쿼드 모델을 위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리비안 어드벤처 디파트먼트(RAD)가 개발한 전용 튜너 화면이 포함된다. 해당 기능은 레벨 랠리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등에서 실제 테스트를 거친 기술로, 2세대 R1 쿼드 오너는 기본 세팅을 넘어 가속 반응, 토크 배분, 차체 안정성 등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저속 오프로드 주행 시 유용한 킥 턴(Kick Turn) 기능도 추가됐다. 시속 24km 이하에서 작동하는 이 기능은 좌우 바퀴의 토크와 그립을 정밀 제어해 차량이 중심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도록 돕는다. 내부 바퀴의 구동력을 줄이거나 역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보다 작은 회전 반경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리비안은 이번 2025.46 업데이트를 통해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자율주행·오프로드·사용자 경험 전반에 걸친 소프트웨어 중심 진화를 본격화했다. 향후 유니버설 핸즈프리 기능의 실제 성능과 적용 범위가 얼마나 빠르게 확장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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