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가 로보택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선다(출처: 웨이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가 로보택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선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기업가치 약 1000억 달러를 평가받는 조건으로 1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웨이모는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로 2016년 분사와 함께 출범한 이후, 실제 공공도로에서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 운영하는 기업으로 업계 선두주자 위치를 유지해 왔다.
판매용 차량에 카메라 기반 ‘완전자율주행(FSD)’을 적용하고 있는 테슬라와 달리, 웨이모는 라이다(LiDAR)와 고가 센서를 활용한 로보택시 중심 전략을 택하고 있다.
웨이모는 기업가치 약 1000억 달러를 평가받는 조건으로 1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출처: 웨이모)
이 같은 접근 방식은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한 구조였지만, 현재로서는 상용화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웨이모는 미국 내 6개 도시에서 주당 수십만 건의 유료 무인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도를 통해 웨이모가 150억 달러를 초과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투자에는 모회사 알파벳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외부 투자자로부터도 대규모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에서 웨이모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불과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의 가치 상승으로 웨이모는 지난해 10월, 약 45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56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1년 만에 두 배 이상 뛰게 된다.
이번 자금 조달 추진은 웨이모의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웨이모는 2025년 한 해에만 운전자 없이 진행된 유료 탑승 건수가 1400만 회를 넘어섰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웨이모는 미국 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주요 도시에서 완전 무인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출처: 웨이모)
현재 미국 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주요 도시에서 완전 무인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마이애미를 비롯해 런던, 도쿄 등 해외 주요 도시로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차량 운영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웨이모의 로보택시 차량은 현재 약 2500대로, 주력 차종은 재규어 I-페이스이며 향후에는 현대차, 지커와 협력한 전용 로보택시 모델로 순차 전환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가 웨이모의 사업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정밀 지도와 고가 센서 기반 접근 방식이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지닌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지만, 현재 시점에서 실제 무인 호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은 웨이모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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