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브랜드 차세대 전기 미니밴 ‘VLE’를 오는 3월 1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정식 공개한다(출처: 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차세대 전기 미니밴 ‘VLE’를 오는 3월 1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정식 공개한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벤츠는 VLE 글로벌 데뷔 일정과 함께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전면부를 가득 채운 별 모양 주간주행등(DRL)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며 앞서 공개된 비전 V(Vision V) 콘셉트와의 직접적인 디자인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VLE는 메르세데스가 새롭게 개발한 전용 전기밴 플랫폼 ‘VAN.EA’를 처음 적용한 양산 모델이다. 이 플랫폼은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기본적인 패밀리용 MPV부터 고급 셔틀, 대형 상용 밴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메르세데스는 이를 통해 전동화 밴 라인업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VLE는 비전 V 콘셉트의 과감한 비례와 미래적인 분위기를 상당 부분 유지하면서도, 양산차로서의 현실성을 더했다. 티저 이미지에서 확인되는 전면부는 최신 GLC EQ보다 더 커진 그릴을 중심으로, 스타 패턴의 DRL이 양쪽을 감싸 독특한 존재감을 형성한다.
VLE는 메르세데스가 새롭게 개발한 전용 전기밴 플랫폼 ‘VAN.EA’를 처음 적용한다(출처: 벤츠)
최근 혹한기 테스트에서 포착된 프로토타입을 통해서는 일반적인 대형 밴의 평면적인 차체를 벗어나 낮아진 루프라인과 조형적인 측면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리무진급 승차감과 MPV의 실용성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최대 8인 탑승이 가능하며, 대시보드는 필러부터 필러까지 이어지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메르세데스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MB.OS가 탑재돼, 디지털 경험 측면에서도 기존 상용 밴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을 예고한다. 수납공간과 시트 구성 역시 유연성을 강조한 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VLE보다 한층 더 고급화된 ‘VLS’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좌석 수를 줄이는 대신 라운지 스타일의 개별 시트와 대형 4K 리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을 적용해, 쇼퍼 드리븐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전동 밴으로 포지셔닝된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구성이 모두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형은 약 268마력 수준, 상위 트림은 약 470마력에 근접한 출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진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구성이 모두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벤츠)
배터리 용량은 약 90kWh부터 최대 120kWh에 가까운 사양까지 다양하게 구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효율 중심 모델의 경우 WLTP 기준 500km 이상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또한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르세데스는 내연기관 기반의 기존 밴 라인업도 병행 판매할 계획이며, 이들 모델은 VAN.EA와는 다른 플랫폼을 유지한다. 메르세데스가 VLE를 세계 최초의 럭셔리 어반 SUV로 표현하고 있지만, 성격상으로는 고급 전기 미니밴에 보다 가까운 모델이다. 이미 렉서스, 볼보, 지커 등도 유사한 고급 전동 밴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VLE는 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의 기술력과 브랜드 감성을 동시에 시험받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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