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자동차의 순수 전기 하이퍼 GT 세단 에메야(Emeya) R이 국내 고객 인도를 위한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다. 최상위 트림인 에메야 R은 현재 국내 인증 절차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늦어도 내년 초 인증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도 에메야를 중심으로 한 구매 상담과 문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관심 단계를 넘어 인증 완료 이후 실제 인도를 전제로 한 구체적인 상담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에메야는 로터스가 지난 77년간 축적해 온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가장 강력한 순수 전기 GT 세단이다. 에메야 R은 듀얼 모터 기반의 AWD 시스템을 통해 최고 출력 918마력, 최대 토크 100.4㎏·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은 2.78초에 불과하다. 80에서 120㎞/h 추월 가속 또한 2.0초로 고속 영역에서도 강력한 가속 성능을 유지한다. 액티브 프런트 그릴과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 등 로터스 특유의 공기역학 기술이 적용되어 양산차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0.21Cd를 달성했다.
충전 성능 또한 전기 세단의 사용성을 재정의한다. 최근 에메야는 공공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에서 최대 443㎾의 충전 전력을 기록하며 자사 전기차 충전 속도 신기록을 세웠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13분 35초가 소요되었으며 10분 충전만으로도 약 310㎞ 이상의 주행 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에메야의 800V 아키텍처와 셀-투-팩 배터리 구조, 고효율 냉각 시스템이 결합된 결과다.
실내에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럭셔리 디지털 경험이 공존한다.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기반의 아키텍처와 4개의 라이다를 포함한 수많은 센서가 차량 주변 200m 반경을 실시간 인식한다. 55인치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언리얼 엔진 기반의 로터스 하이퍼 OS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영국 KEF 사운드 시스템은 돌비 애트모스 3D 서라운드를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음향을 선사한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일정에 맞춰 세부 사양과 트림 구성, 옵션 등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터스는 에메야를 통해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서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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