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연구소장 김형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대우자동차 계열이라는 축으로 정리한 특별전시회 영광과 시련, 그리고 지금:의 전시 도록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도록은 기존의 자동차 관련 기록물이 공장 시설이나 구술사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기업사 관점에서 브랜드의 흐름과 역할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 4부로 구성된 도록은 정부 주도의 산업화 과정부터 글로벌 OEM과의 합작, 독자 기술 개발, 외환위기 이후의 구조조정 등 한국 자동차 산업이 마주한 역사적 국면들을 폭넓게 다뤘다. 1부에서는 국내 최초 근대식 자동차 제조사인 부평 새나라자동차 공장과 신진자동차를 조명했다. 2부와 3부에서는 지엠코리아, 새한자동차, 대우자동차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담았으며, 4부에서는 GM대우 출범 이후 현재까지의 기록을 정리했다.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시 당시 최초로 공개된 희귀 자료들도 대거 포함됐다. 1962년도 새나라자동차 매매계약서, 1970년대와 80년대의 신진 및 새한자동차 신문 광고 원본, 80년대 맵시 부품, 90년대 대우자동차 내부 교육자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당시 자동차 산업 현장의 흔적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사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연구소는 대우 브랜드가 익숙한 유럽 시장과 글로벌 독자들을 위해 영문판 도록을 함께 제작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로 기능했던 대우자동차의 역할을 해외 독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록에는 전시 현장 사진도 수록되어 독자들이 당시의 분위기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소는 이번 도록 공개를 기점으로 대우자동차의 역사를 산업유산(Industrial Heritage) 관점에서 조명하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동영 자문연구원은 이번 기획으로 대우자동차의 산업사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며, 개개인의 기억을 추억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국내외에 대우차의 헤리티지를 입체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록은 한정된 전시 기간으로 인해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된다. 도록 파일은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공식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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