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기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비전을 수정하고 시장 환경에 맞춘 유연한 동력계 전략을 채택한다.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H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파워트레인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2026년부터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4개국에 공식 진출하며 서유럽 전역으로 브랜드 거점을 넓힌다.
경영진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2026년 1월 1일부로 이시혁 전무가 송민규 부사장의 뒤를 이어 제네시스 사업본부장(Global Head)으로 취임한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 제네시스는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마그마(Magma)의 본격적인 출시와 초대형 SUV인 GV90 공개, 그리고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신규 사양들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GV60은 상품성 개선을 거쳤다. 외관에서는 전면부 그릴과 램프 디자인이 정교하게 다듬어졌으며, 실내에는 27인치 통합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기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 77.4kWh 배터리를 대체하는 84kW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되어 주행 거리가 이전보다 늘어났으며, 열펌프 시스템 개선을 통해 겨울철 난방 효율도 향상되었다.
고성능 모델에 대한 양산 계획도 구체화되었다. 2026년 생산 예정인 GV60 마그마는 최고 출력 650마력급의 강력한 듀얼 모터 성능을 발휘하며, 전용 서스펜션과 광폭 타이어, 대형 리어 윙을 장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다. 이는 외관 디자인의 변화를 확보하여 섀시 다이내믹스까지 완전히 재설계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고성능 특화 모델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향후 GV80 하이브리드와 GV70 EREV 등 지역별 수요에 최적화된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한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기를 하이브리드라는 징검다리 전략으로 돌파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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