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FSD 기능을 시연하던 중 차량이 역주행하여 다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신뢰의 위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사고는 지난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의 한 사용자가 자신의 테슬라 모델 3를 운전하며 FSD 드라이브를 라이브 스트리밍하던 중에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주행 중 반대 방향 차선으로 진입하며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중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테슬라에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충돌 영상을 공개하지 않다가, 이후 FSD가 사고 당시 활성화되어 차선 변경을 잘못된 방향으로 시작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올해 초 중국에서 FSD를 출시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 시스템의 이름이 실제 역량을 과장한다고 판단하여 테슬라에게 명칭 변경을 요구한 바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필수적인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그러나 많은 중국 테슬라 오너들은 FSD가 차량을 단독 운용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더우인 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기능을 과신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번 사고는 FSD의 이름과 시간을 돌려준다는 등 시스템 남용을 부추기는 테슬라의 마케팅이 안전 불감증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테슬라는 시스템 사용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그록(Grok)은 이번 사고에 대해 연출된 것이며 운전자가 수동 운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논란을 추가했다. 이는 테슬라 공식 채널의 메시지가 현실과 괴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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