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가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출처: 죽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주 대규모 정전 사태에 따른 갑작스런 운행 중단 이슈로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떨어진 가운데 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가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 해당 기업은 불과 3개월여 기간 동안 60건이 넘는 주행 이상 사례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자동차협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완전자율주행 차량 탑승을 신뢰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다수는 여전히 ‘두렵다’고 응답했으며, 이번 리콜 소식은 이런 인식을 바꾸기보다는 오히려 강화하는 분위기다.
Zoox는 로보택시 332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사유는 차량이 불필요하게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로 진입하거나, 맞은편 차로 앞에서 정차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정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평가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서 Zoox 차량이 교차로 인근에서 불필요하게 차로 경계를 넘었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일부 경우에는 반대편 차로 앞에서 차량이 멈춰 서는 상황도 발생했다.
Zoox는 지난 11월 7일 1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이달 초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업데이트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죽스)
문제는 지난 8월 26일 한 로보택시가 우회전 과정에서 크게 회전하며 반대 차로로 진입한 뒤, 해당 차로에서 일시 정차한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후 Zoox는 8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62건의 유사 사례를 확인했다.
Zoox는 조사와 병행해 11월 7일 1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며, 이달 초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나머지 시나리오까지 보완했다.
한편 해당 안전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은 이중 주차 차량의 잘못된 인식, 예상치 못한 경로 변경, 교차로에서 주변 교통 흐름을 막지 않기 위한 회피 기동 과정에서의 판단 오류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최종적으로 Zoox는 12월 19일 기준, 공공 도로에서 운행 중인 모든 차량에 수정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회사 측은 “현장 주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주행 행동을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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