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영화 '더씽킹게임'
범용인공지능(AGI) 완성을 목표로 하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창립자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를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씽킹 게임(The Thinking Game)」이 유튜브를 통해 전편 무료로 공개됐다.
이 작품은 딥마인드의 창립 초기부터 바둑 AI ‘알파고(AlphaGo)’, 자기대전형 AI ‘알파제로(AlphaZero)’,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AlphaFold)’에 이르기까지의 연구 여정을 개발 당사자들의 증언과 당시의 실제 영상으로 기록한 장편 다큐멘터리다. 그동안 영화제 상영이나 제한된 공개 형태로 소개돼 왔지만, 현재는 유튜브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출처 : 영화 '더씽킹게임'
영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사를 넘어, AI 연구 과정에서 내려졌던 중요한 의사결정과 실패,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인간의 가치관과 철학에 주목한다. 작품 속에서는 특히 ‘지능’을 둘러싼 다섯 가지 주요 에피소드가 중심적으로 다뤄진다.
첫 번째는 체스 신동이었던 데미스 허사비스의 출발점으로 그는 어린 시절 국제 체스 대회에 출전할 정도의 재능을 보였지만, 12세 무렵의 경험을 계기로 한 가지 게임에 뛰어난 두뇌들이 소모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게 된다. 이 인식이 지능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큰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연구자로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소개된다.

출처 : 영화 '더씽킹게임'
두 번째는 초기 강화학습 AI ‘DQN’이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스스로 만들어낸 순간이다. 아타리 게임을 학습하던 과정에서 블록 깨기 게임의 ‘터널 파기’ 전략을 창발적으로 발견한 사례는, 시행착오 속에서 새로운 해법이 등장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 번째는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등장한 알파고의 이른바 ‘37수’다. 당시 많은 프로 기사들이 “말이 안 된다”고 평가했던 이 수는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한 수가 되었고, AI가 수천 년 역사를 지닌 바둑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순간으로 묘사된다.

출처 : 영화 '더씽킹게임'
네 번째 에피소드는 인간의 기보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규칙만으로 스스로 학습한 '알파제로'다. 자기대전을 통해 단기간에 인간 최고 수준을 넘어서는 과정은 ‘지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례로 제시된다.
마지막은 게임 영역을 넘어 현실 세계의 과학 난제에 도전한 '알파폴드'다. 50년 넘게 풀리지 않았던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에 대해 반복적인 실패와 재설계를 거쳐 높은 정확도를 달성하고, 그 성과를 무료로 공개하기까지의 결정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다.
AGI 연구의 역사와 구글 딥마인드가 추구해온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더 씽킹 게임」은 유튜브에서 회원 가입이나 결제 없이 전편 시청이 가능하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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