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이 2026년을 기점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출처: CATL)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CATL이 2026년을 기점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8일, CATL은 중국 푸젠성 닝더에서 열린 협력사 컨퍼런스를 통해 2026년부터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비롯해 승용차, 상용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영역에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대규모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CATL은 지난 4월, 나트륨이온 배터리 브랜드 ‘낙스트라(Naxtra)’를 공개하고,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영하 40도에서 영상 70도에 이르는 넓은 작동 범위를 지원하며, 승용차용 배터리 형태와 대형 트럭을 위한 24V 통합 배터리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이는 CATL이 처음으로 선보인 상업 지향형 나트륨이온 배터리 라인업이다.
CATL은 지난 9월,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승용차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지원하며, 2026년 양산 일정에 맞춰 대량 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배터리는 최대 1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중국의 최신 전기차 구동 배터리 국가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규모 공급은 고객사 신차 출시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CATL 배터리는 최대 1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중국의 최신 전기차 구동 배터리 국가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출처: CATL)
특히 CATL의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국가표준인 ‘GB 38031-2025’를 충족한 최초의 나트륨이온 배터리로 알려졌다. 이 기준은 2026년 중반 시행 예정으로, 열 안정성, 기계적 충격 내구성, 급속 충전 반복 성능 등에서 한층 강화된 안전 요건을 담고 있다. 제3자 시험 결과, CATL의 나트륨이온 셀과 배터리 팩은 해당 기준의 모든 안전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고, 저온 환경에서 성능 저하가 적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특성이 혹한 지역에서의 전기차 운용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은 중국의 에너지 저장 및 신에너지차 전략과 맞물려 정책·산업 차원의 지원 속에서 진행돼 왔다. CATL의 2026년 대규모 도입 계획은 대체 배터리 상용화를 확대하려는 중국 배터리 산업 전반의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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