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의 공식 웹사이트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상세 운영 지침을 공개하며 서비스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오스틴 시내에서 목격된 사이버캡 프로토타입과 무인 로보택시 시험 주행, 그리고 차량 청결 관리 정책 강화에 이은 행보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전략이 실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웹사이트는 오스틴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운영 시간과 차량 내부 경험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https:// www.tesla.com/robotaxi)
테슬라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 출시 전까지 기존 모델 Y를 활용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전개한다. 오스틴 지역의 예비 이용자들은 현재 배포 중인 로보택시 전용 앱을 내려받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향후 타 지역 출시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오스틴 내 서비스 운영 시간은 현지 시간 기준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설정되어 광범위한 시간대 이동 수요를 담당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여전히 안전 요원이 탑승하는 감독형 서비스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스틴은 무인 서비스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서비스 운영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이동의 자유다. 테슬라는 장애인 보조견(Service Animals)의 탑승을 공식 허용하고 휠체어나 보조 기구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접근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향후 출시될 로보밴이 교통 약자들을 위한 전용 차량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현재 오스틴에서 가동 중인 모델 Y 함대에도 이미 관련 지원 기능이 포함되어 운영 중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공개된 로보택시 앱은 한국어를 포함해 총 29개 언어를 지원하며 서비스 지역 확장 계획에 따라 지원 언어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내년으로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의 확장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테슬라는 정밀 지도 없이 비전 AI 기술만으로 구동되는 자율주행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규제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넓혀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용 앱 출시와 세부 운영 정책을 확정함에 따라 웨이모가 주도해온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막대한 주행 데이터를 결합한 테슬라의 방식이 실제 상용화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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