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 1월 5일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개최하고 전 세계 임직원에게 새해 메시지를 공유했다. 올해 신년회는 정형화된 형식을 벗어나 경영진들이 현재의 경영 환경과 미래 전략에 대해 진솔하게 의견을 나누는 좌담회 방식으로 구성되어 혁신적인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2026년을 위기가 현실화되는 한 해로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본질을 꿰뚫는 민첩한 의사결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공급 생태계 동반자에 대한 지원 확대와 파트너들과의 과감한 협력을 통해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됐다. 정의선 회장은 AI를 기업 진화의 원동력으로 정의하고,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결합한 피지컬 AI 분야에서 승산 있는 게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SDV 전환을 생존의 문제로 언급하며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을 통한 로보택시 상용화와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력을 통한 로보틱스 사업 고도화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각 계열사 사장단도 도전적인 목표를 발표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6% 이상의 공격적인 성장 목표와 PBV 비즈니스 확대를 예고했으며,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은 하이브리드와 EV를 아우르는 유연한 생산 전략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은 SDV 표준 확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예정된 국내 125.2조 원 투자를 통해 단순 외형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창업주의 도전 정신을 인용하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원팀(One Team)으로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신년회를 마무리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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