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라인업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현대차는 2025년 413만 8180대를 팔아 2024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413만 8180대를 판매했다. 국내 71만 2954대, 해외 342만 5226대로 전체 판매는 전년(414만 1959대) 대비 0.1% 감소에 그치며 사실상 ‘보합세’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국내는 1.1% 증가, 해외는 0.3% 감소했다.
전체 물량의 약 82.8%에 해당하는 342만 5226대가 해외에서 판매됐고 국내 판매 비중은 17.2%(71만 2954대) 수준이다. 관세 부담 확대와 통상 환경 악화,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동화 라인업 강화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하방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과 RV, 상용, 제네시스 전 라인업이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 7만 1775대, 쏘나타 5만 2435대, 아반떼 7만 9335대 등 총 20만 8626대가 판매됐다. 그랜저가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여전히 강한 수요를 입증했고 풀체인지 이후 상품성을 끌어올린 아반떼가 준중형 시장을 견인했다.
RV는 ‘국민 패밀리 SUV’로 자리 잡은 팰리세이드가 6만 90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 5만 7889대, 투싼 5만 3901대, 코나 3만 2738대, 캐스퍼 1만 8269대 등을 더해 총 26만 3987대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싼타페·투싼으로 이어지는 중대형 SUV 라인과 경형 SUV 캐스퍼까지 전 차급이 균형 있게 판매되면서 RV 중심 시장 구조를 재확인했다.
상용 부문에서는 포터가 5만 6538대, 스타리아가 3만 7030대로 소형 상용에서만 9만 5147대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상용은 2만 6799대가 판매돼 내수 물류·운송 수요를 뒷받침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 1291대, GV80 3만 2396대, GV70 3만 4710대 등 총 11만 8395대를 판매했다. G80이 프리미엄 세단 시장, GV80·GV70이 럭셔리 SUV 수요를 흡수하면서 제네시스가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모습이다.
해외 판매는 342만 5226대로, 전년(343만 6949대)보다 소폭 줄었다. 북미와 주요 신흥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주력 SUV의 판매 확대가 실적을 떠받쳤지만 일부 지역의 수요 둔화와 물류·관세 비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12월 한 달 실적만 놓고 보면 국내 6만 2666대, 해외 26만 5727대로 총 32만 8393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전년 동월 대비 2.2%, 전월 대비 2.7% 증가했지만, 해외는 전년 동월 대비 1.2%, 전월 대비 8.8% 감소해 연말 재고·생산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차는 2026년 친환경 파워트레인 신차 출시, 신규 생산 거점 가동, 권역별 수요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70만 대, 해외 345만 8300대 등 총 415만 8300대로 제시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