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와 히어 테크놀로지스는 2026년 1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온라인 내비게이션 파트너십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 중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ccIC27이 탑재된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양사는 수십 년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환경에 최적화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도 업데이트의 신속성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히어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아키텍처를 도입함으로써 신규 도로 개통, 제한 속도 변경, 주요 관심 지점(POI) 등의 정보 반영 주기를 기존보다 5배 이상 단축하게 됐다. 이는 전 세계 4,400만 대 이상의 커넥티드 차량과 각종 센서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실시간 융합한 결과다. 운전자는 이를 통해 별도의 수동 업데이트 없이도 항상 가장 정확하고 최신화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주행 경험의 몰입감을 높이는 기술적 진보도 병행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히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적극 활용해 기존 내비게이션을 스트리밍 방식의 지능형 솔루션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여기에는 차로 단위의 정밀 안내와 더불어 실시간 지도 렌더링 기술이 포함된다. 특히 내비게이션 온 오토파일럿(NOA) 기능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차량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디온 뉴먼 히어 테크놀로지스 수석 부사장과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 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내 내비게이션의 정의를 새롭게 내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북미와 호주 시장에서의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단순한 편의 장치를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실시간 교통 상황에 맞춰 진화하는 지능형 디지털 콕핏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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