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6에서 차세대 보조 주행 시스템 G-ASD(Geely Afari Smart Driving)를 전격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지리자동차 산하의 아파리 테크놀로지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분 3%를 확보하며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G-ASD는 기존 지파일럿 시스템의 기술적 토대를 계승하면서 인공지능 성능을 대폭 강화한 지능형 운전 솔루션이다.
G-ASD의 핵심 기술인 월드 액션 모델(WAM)은 차량이 주변 환경을 단순히 인지하는 수준을 벗어나 스스로 사고하고 진화하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 지리자동차의 풀도메인 AI 2.0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된 WAM은 웹 데이터와 주행 데이터, 차량 내 인터커넥션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거리와 속도, 타 차량의 행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식까지 이해하여 인간과 유사한 주행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모델은 1,000억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보유하여 복잡한 도심 주행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G-ASD H7 시스템은 31개의 센서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 칩을 사용하여 700 TOPS의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상위 버전인 H9 시스템은 두 개의 토르 칩을 통해 1,400 TOPS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지리자동차는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올해 고속도로 L3 자율주행과 저속 L4 무인 주행 기능을 상용화하고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G-ASD 시스템은 최근 출시된 링크앤코 900 SUV에 OTA 2.2.0 업데이트를 통해 최초로 적용되었다. 이 시스템에 포함된 D2D 파킹 기능은 지하 주차장의 여러 층을 넘나들며 스스로 경로를 탐색하고 회전 구간이나 고속도로 요금소, 주차장 게이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보여준다. 지리자동차는 링크앤코를 시작으로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에 G-ASD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추안하이 지리자동차 CTO는 G-ASD가 단순한 운전 보조 기능을 넘어 자동차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슈퍼 인텔리전스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능형 모빌리티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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