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12의 두 번째 라운드가 오는 1월 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포뮬러 E 출범 이후 통산 150번째로 열리는 E-프리(E-PRIX)로, 전동화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멕시코시티 E-프리는 포뮬러 E 캘린더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대회 중 하나다. 시즌 2에 처음 도입된 이후 이번이 10번째 개최로, 독일과 미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레이스를 소화한 도시다. 특히 최근 세 시즌 동안 이 대회 우승자가 해당 연도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 팀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경기가 열리는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은 총 길이 2.605km에 16개 코너로 구성됐다. 해발 약 2,240m의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밀도가 희박한 환경적 특성을 지닌다. 이는 차량 파워트레인 효율과 열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드라이버들에게는 더욱 정교한 에너지 운영 능력을 요구한다.
특히 수만 명의 관중이 운집하는 포로 솔(Foro Sol) 스타디움 섹션은 포뮬러 E만의 박진감을 극대화하는 구간이다. 드라이버들은 고속 직선 주로와 기술적인 코너가 반복되는 트랙에서 치열한 추월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시즌부터 본격 도입된 3세대 개량형 머신 GEN3 에보(GEN3 Evo)의 성능 향상도 관전 포인트다. 최고 속도 322km/h와 제로백 1.86초의 성능을 바탕으로 역대 가장 빠른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즌 12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는 안드레티 포뮬러 E 소속 제이크 데니스다.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25점을 획득해 선두로 나섰다. 데니스는 이미 2023년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포뮬러 E는 멕시코시티 대회를 마친 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영국 등 총 10개국 17라운드 일정을 이어간다. 기술적 진화와 팀 간 경쟁 구도가 심화된 가운데, 150번째 레이스라는 기록을 남기게 될 이번 멕시코시티 라운드 결과에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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