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S-클래스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을 채택할 전망이다(출처: 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S-클래스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을 채택한다. 이에 따라 기존 전기 플래그십 세단이었던 EQS는 사실상 후속 전기 S-클래스로 대체될 전망이다.
현지시각으로 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차세대 S-클래스에서 동일한 차명을 사용하지만,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이 서로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들은 외형이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구동계와 구조가 분리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S-클래스와 EQS처럼 디자인과 성격을 명확히 구분했던 전략에서 벗어나는 변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같은 접근을 통해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경쟁사인 BMW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동일 차명 아래 병행 전개하는 전략과 유사하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는 EQC의 판매 부진 이후 GLC EQ를 내연기관 GLC의 전기차 파생 모델로 통합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전기 S-클래스의 등장은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S-클래스는 부분변경이 예정돼 있으며, 전기 버전은 차기 완전변경 시점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의 오토 익스프레스는 차세대 S-클래스는 EQS의 공력 중심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전통적인 세단 실루엣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출처: 벤츠)
전기 S-클래스는 사실상 EQS의 후속 모델 역할을 맡게 된다. EQS는 메르세데스의 전용 전기차 전략을 대표하는 모델로 출시됐지만, 달걀형에 가까운 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기대만큼의 판매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전기 S-클래스가 단순히 내연기관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전기화한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유지하되, 외형과 차명을 S-클래스로 통합하는 전략이다.
영국의 오토 익스프레스는 차세대 S-클래스는 EQS의 공력 중심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전통적인 세단 실루엣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메르세데스-벤츠 CEO가 차세대 S-클래스에 대해 “시장이 100% 전기차로 전환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면, 전기와 내연기관 모두의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이는 1세대 전기차 전략에서 얻은 교훈으로 전기차와 고도화된 전동화 내연기관 모델을 타협 없이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기 S-클래스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차명이 ‘S-클래스 with EQ 테크놀로지’와 같은 방식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플랫폼은 향후 메르세데스 전기차에 폭넓게 적용될 MB.EA 아키텍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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