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25년 미국 시장에서 총 388,897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연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미국 진출 50주년을 맞이한 BMW에 뜻깊은 성과가 되었으며, 2024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기록적인 판매 행진은 내연기관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전체적인 양적 성장과 대조적으로 순수 전기차(EV)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BMW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42,484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나, 전년 대비 16.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상황이 좋지 않았다. 7,500달러 규모의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이 리스 이용자에게 더 이상 제공되지 않으면서,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5% 급감한 7,557대에 그쳤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차의 빈자리를 메우며 강세를 보였다. 2025년 한 해 동안 BMW의 PHEV 판매량은 총 25,351대로, 2024년 19,398대 대비 30.7%나 급증했다. 4분기에는 7,141대가 판매되어 하락세인 전기차 판매량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순수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델별로는 주력 전기 세단인 i4가 연간 20,114대 판매되었으나 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 i5와 i7 역시 각각 21.5%, 15.3% 하락했으며, 프리미엄 전기 SUV인 iX도 18.2% 줄어든 12,587대에 머물렀다. BMW 측은 이러한 결과가 4분기 들어 배터리 전기차(BEV) 수요가 둔화된 미국 시장 전체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바스찬 맥켄센 BMW 북미 CEO는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통해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뗐다며, 올 여름 출시될 올 뉴 BMW iX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BMW iX3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대 400마일의 주행거리와 463마력의 출력, 21분 만에 80%까지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추고 하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의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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