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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체제 흔들릴까…중견 완성차 3사 '2026년 시장 재편 노린다'

2026.01.12. 13: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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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가 침체된 가운데 르노코리아·KG 모빌리티·GM 한국사업장 등 중견 3사의 2026년 시장 반등 전략이 주목된다(오토헤럴드 DB)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가 침체된 가운데 르노코리아·KG 모빌리티·GM 한국사업장 등 중견 3사의 2026년 시장 반등 전략이 주목된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 대비 0.2% 감소하고, 특히 내수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36만 대에 머문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정체 속에서 르노코리아·KG 모빌리티·GM 한국사업장 등 중견 3사의 2026년 시장 반등 전략이 주목된다.

이들 중견 3사는 각 사의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된 특화 신차 전략을 앞세워 올해 국산차 시장에서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먼저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자 올해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차 ‘필랑트(FILANTE)’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오는 13일 월드 프리미어가 예고된 필랑트는 유럽 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르노의 플래그십 크로스오버로, 향후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상징하는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르노는 필랑트를 ‘하이엔드 크로스오버’로 정의하고 있으며, 차급은 E 세그먼트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오스트랄(Austral), 에스파스(Espace), 라팔(Rafale)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모델임을 시사한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자 올해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차 ‘필랑트(FILANTE)’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출처: 르노)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자 올해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차 ‘필랑트(FILANTE)’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출처: 르노)

최근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신차 디자인은 전면 범퍼에 통합된 LED 조명, 공기역학적 루프라인, 볼륨감 있는 후면 숄더 디자인 등이 확인된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르노는 탑승자 편의성과 최신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제원과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리·볼보·폴스타 모델들이 공유하는 CMA 플랫폼 적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필랑트는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된 이후 비유럽 지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기존 쿠페형 SUV 라팔이 최상위 SUV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필랑트의 유럽 출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KG 모빌리티는 정통 아웃도어 스타일 픽업 ‘무쏘(MUSSO)’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일 국내 출시된 무쏘는 기존 ‘무쏘 스포츠&칸’의 후속 모델로, 전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데크, 서스펜션 등 주요 사양을 중심으로 멀티 라인업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굵직한 주간주행등과 키네틱 라이팅 블록으로 구성된 수평형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스퀘어 타입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입체적인 헤드램프는 정통 오프로드 픽업의 이미지를 부각한다.

KG 모빌리티는 정통 아웃도어 스타일 픽업 ‘무쏘(MUSSO)’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출처: KGM) KG 모빌리티는 정통 아웃도어 스타일 픽업 ‘무쏘(MUSSO)’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출처: KGM)

측면은 프론트와 리어 펜더를 따라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차체로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후면부는 대형 레터링 테일게이트 가니쉬와 풀 LED 리어 콤비램프를 통해 존재감을 강조했다.

도심형 이미지를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도 선택 사양으로 운영된다. 전용 전면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LED 안개등을 적용해 보다 세련된 인상을 구현했으며, 블랙 메탈릭 컬러의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와 범퍼 하단까지 이어지는 세로형 LED 안개등은 코너링 램프 기능을 지원한다.

실내는 픽업 특성을 고려해 직관적인 조작과 안정적인 운전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행 정보를 높은 시인성으로 제공하며, 전자식 변속 레버(SBW)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과 조작 효율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로 구성된다. 디젤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5링크를 기본 적용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확보했으며, 롱데크 모델에는 하중 지지력이 높은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4WD), 차동기어 잠금장치(LD),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기능을 통해 험로와 악천후 주행 대응력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GMC 라인업 확대와 뷰익 브랜드 신규 출시를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출처: GM)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GMC 라인업 확대와 뷰익 브랜드 신규 출시를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출처: GM)

한편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철수설이 재차 제기되고 신차 부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40% 판매 감소를 기록한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GMC 라인업 확대와 뷰익 브랜드 신규 출시를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를 앞두고 회사는 지난달 말 허머 EV, GMC 아카디아, GMC 캐니언 등 3개 차종에 대한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GMC는 2026년 초부터 신차 투입을 확대하며 국내 내수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GM 한국사업장은 대형 전동화 모델부터 패밀리 SUV, 중형 픽업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허머 EV를 중심으로 실수요 중심의 아카디아와 캐니언을 동시에 준비한 점에서 시장 대응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허머 EV는 GMC 전동화 전략의 핵심 플래그십 모델로, 대용량 배터리와 전기모터 기반의 강력한 성능,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전용 섀시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하는 아이콘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2026년 국내 완성차 시장은 현대차·기아 중심의 양강 구도 속에서도 중견 3사의 전략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출처: GM) 2026년 국내 완성차 시장은 현대차·기아 중심의 양강 구도 속에서도 중견 3사의 전략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출처: GM)

아카디아는 북미 시장에서 오랜 기간 판매돼 온 중형 SUV로, 3열 시트를 갖춘 패밀리 지향 모델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능력을 바탕으로 일상 주행과 장거리 이동을 모두 고려한 구성이 특징이며, 국내에서는 수입 3열 SUV 수요를 겨냥한 전략 모델로 거론된다.

캐니언은 프레임 바디 기반의 정통 중형 픽업으로, 견인과 적재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근 모델에서는 실내 마감 품질과 편의 사양을 강화했으며, AT4와 드날리 등 다양한 트림 구성을 통해 선택 폭을 넓혔다. 국내에서는 레저·아웃도어 수요와 상용 활용을 동시에 겨냥한 모델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2026년 국내 완성차 시장은 현대차·기아 중심의 양강 구도 속에서도 중견 3사의 전략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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