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이 2025년에 연중 348일 동안 양호하거나 중간 정도의 공기질을 기록하며 대기질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가장 깨끗한 공기를 보고했다. 이는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와 중국 도시에서 전기차(EV)가 급격히 확산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산업 및 자동차 오염으로 인해 베이징의 회색 하늘은 서구 언론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부정적 이미지로 남았으며, 일부 선수들은 오염 때문에 경기에 불참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도시와 국가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베이징은 공장 및 석탄 발전소 폐쇄, 긴급 차량 운행 제한 등 대기 정화를 위한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기 오염은 산업화로 인해 2013년 정점에 도달했으나, 이후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이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평균 PM2.5 농도는 27μg/m³로, 2013년 평균 100 이상에서 크게 감소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좋거나 보통의 대기질을 기록한 날이 144일 더 늘어난 수치다. 베이징시는 2012년부터 2.5㎛이하 미세먼지(PM2.5)기준 대기오염 측정을 개시했다. 베이징은 2013년 58일에 달했던 '심한' 대기 오염일이 2025년에는 단 한 번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2025년은 베이징이 기록한 가장 낮은 평균 오염 수준과 가장 적은 오염 일수, 그리고 가장 긴 청정 공기 연속 기간을 기록한 해이다.
30㎍/㎥ 아래로 처음 내려왔지만 WHO 권고 기준인 5㎍/㎥와는 아직 차이가 난다. 전반적인 지표는 개선됐지만 국제 기준에 부합하려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중공업 제한 등 정부 정책이 스모그 감소에 집중한 결과이며, 특히 중국에서 전기차의 부상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2020년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플러그인 차량의 비율은 5%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그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급증과 강력한 국가 배출가스 규제가 화석 연료 차량의 가치를 하락시킨 데 따른 것이다.
베이징은 비전기차 등록을 제한하고 특정 요일에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적인 차량 제한을 시행하여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줄이고 시민들을 더 깨끗한 차량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캘리포니아, 런던, 뉴욕 등 다른 도시들처럼, 베이징 역시 10년간 꾸준한 노력으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거대한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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