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그룹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지난 9일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 슈팅브레이크 7GT를 전격 공개했다. 7GT는 앞서 출시된 007 세단의 실용적인 왜건형 버전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춰 주행 성능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한 이 모델은 최대 480kW의 충전 출력을 지원하며, 이는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충전 성능이다.
충전 속도는 7GT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75kWh 배터리 모델의 경우 단 13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100kWh 대용량 배터리 모델도 16분이면 충분하다. 지커는 10분 충전만으로도 약 340km의 주행 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충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대폭 낮췄다. 주행 거리 역시 싱글 모터 후륜 구동 모델 기준 WLTP 기준 최대 655km에 달해 장거리 주행에도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퍼포먼스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인 '프리빌리지(Privilege)' 트림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3초 만에 주파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또한 스웨덴 예테보리 디자인 센터에서 개발된 7GT는 화려함보다는 우아하고 절제된 유럽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실내에는 35.5인치 대형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2,160W 출력의 23개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프리미엄 가치를 높였다.
유럽 현지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인 비즈니스 에디션이 45,990유로(약 6,6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사륜구동 모델은 57,490유로(약 8,300만 원)로 책정됐다. 지커는 7GT가 단순한 수치상의 성능뿐만 아니라 정교한 핸들링과 피드백을 갖춘 '드라이버를 위한 차'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유럽 전역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고객 인도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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