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오토모빌은 지난 1월 9일 개막한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테일러 메이드 N°4 콘셉트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DS 펜스케 포뮬러 E 팀의 신예 드라이버 테일러 버나드의 개인적인 취향과 게임 문화에 대한 열정을 디자인 스튜디오의 기술력과 결합한 프로젝트다. 양산형 프리미엄 해치백인 N°4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차체를 낮추고 휠 아치를 넓혀 한층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디자인의 핵심은 소재의 혁신에 있다. DS는 성능 지향적 차량에 주로 쓰이는 탄소섬유 대신 가볍고 강한 티타늄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프런트 스플리터와 에어 벤트 등 공기역학 부품에는 금속을 수작업으로 구겨서 만든 듯한 크래프트 티타늄 직물을 적용해 레이싱카의 거친 질감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외에도 퓨어, 리퀴드, 블랙 등 다양한 가공 방식의 티타늄 마감을 차체 곳곳에 배치해 금속 특유의 정밀함과 깊이감을 강조했다.
세부 디테일에는 테일러 버나드의 정체성이 깊게 투영됐다. 도어 핸들과 휠 캡에는 그가 선호하는 보라색과 DS 퍼포먼스 라인의 상징인 라이트 골드 색상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또한 보닛과 리어 디퓨저 조명에는 드라이버의 행운의 숫자인 77을 새겨 넣어 개인 맞춤형 콘셉트의 의미를 더했다. 전면부 그릴에는 거대한 N°4 로고와 함께 픽셀 스타일의 미래지향적 헤드램프를 탑재해 디지털 세계의 미학을 현실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S 오토모빌은 이번 콘셉트카를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중 로블록스 기반의 인기 자동차 게임 드라이빙 엠파이어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가상 환경에서 이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현실의 모터스포츠와 디지털 게임 문화를 연결해 젊은 세대에게 브랜드의 혁신성을 전달하려는 DS의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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