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이 자사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 'R1S'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출처: 리비안)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이 자사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 'R1S'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은 서비스센터 정비 절차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실제 사고 사례까지 확인됐다.
리비안이 최근 공개한 리콜 문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판매된 2022~2025년식 R1T·R1S 총 1만 9,641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R1T가 1만2,610대, R1S가 7,031대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후륜 서스펜션 부품인 토우 링크 조인트 정비 과정이다. 해당 부품은 특정 수리 시 분해 후 재조립이 필요한데, 2022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10일까지 일부 서비스 인력이 구버전 정비 매뉴얼을 그대로 적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조인트가 설계 의도에 맞게 재조립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리비안은 다음달 24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순차적으로 리콜 안내를 진행한다(출처: 리비안)
리비안은 “정상적인 설계 기준에 따라 체결되지 않은 토 링크 조인트는 주행 중 의도하지 않은 하중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조인트 분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차량 제어에 영향을 미쳐 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미 해당 결함과 연관된 사고 1건이 발생했으며, 경미한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됐다. 리비안은 전체 리콜 대상 중 실제 결함이 존재할 가능성은 약 1%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비안은 다음달 24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순차적으로 리콜 안내를 진행한다. 서비스센터에서는 개정된 정비 절차에 따라 후륜 토우 링크 볼트를 점검하고, 필요 시 부품 교체 및 재체결을 무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리비안은 최근 한 달 사이 리콜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기 배송 밴(EDV) 약 3만 5,000대를 대상으로, 운전석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반복적인 오사용으로 손상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R1T·R1S 리콜까지 더해지며, 사후 품질 관리와 서비스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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