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팬데믹 이후의 급격한 변동성을 지나 안정적인 회복 궤도에 올랐다. 전 세계 주요 57개국을 조사한 결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약 8,038만 대를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 일본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했으나,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판매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 영향력을 입증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2024년의 저조한 실적을 뒤로하고 2.8%의 내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러한 회복은 국산차보다 수입차 시장의 성장이 주도했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며 수입차 전체 실적을 14% 끌어올렸다. 반면 수출은 북미 지역의 관세 이슈 등으로 인해 대미 수출이 6.1%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1.6% 소폭 감소했다.
2026년 글로벌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성장 폭은 다소 완만해질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미국은 관세 비용의 소비자 전가 가능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2% 수준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부문은 보조금 및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큰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내수 시장 역시 2026년에 성장을 이어가겠으나 성장률은 1.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중국계 제조사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기존 수입 브랜드의 가격 전략에 힘입어 6.9%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면 국산차는 내수 점유율 방어와 수출 시장의 하방 압력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의 경쟁 심화가 국내 생산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량적 분석 결과 2026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9,000만 대를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정성적인 리스크는 여전하다. 중국의 대일 갈등과 통계적 착시 소멸 가능성, 일본의 통화 정책 변화, 남미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변수로 작용한다.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는 국내 제조사들의 현지 생산 전략과 수출 비중 조절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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