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전기 SUV GV90 출시를 앞두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를 처음으로 채용한다. 지난해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인 GV90은 단순한 대형 SUV를 넘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의 표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AI, 자율주행,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한 2026년 전략 비전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 비전의 중심에 있는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 OS를 기반으로 차량의 운영체제부터 클라우드까지 모든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앱 생태계와 고도화된 음성 인식,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며, 이는 테슬라가 주도해온 차량 내 디지털 경험에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만프레드 하러 연구개발 본부장은 향후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에 더욱 진보된 디지털 주행 기술이 탑재될 것임을 확인했다. 하러 사장은 이 신기술이 운전자에게 차량 주변 상황을 더욱 상세하고 현실적으로 전달하여 주행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극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한국 도로에서 포착된 양산형 GV90은 네오룬 콘셉트 특유의 코치 도어와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 등 초고급 사양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변경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탑재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예정이다. eM 플랫폼은 기존 전기차 대비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GV90은 EPA 기준 최대 약 450마일, WLTP 기준으로는 9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네시스가 초고급, 최첨단 SUV로 정의한 GV90은 올해 1분기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시장 판매는 2026년 중반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