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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I 기반 엔드 투 엔드 시대 본격화... 테슬라·샤오펑 등 로보택시 대량 생산 예고

글로벌오토뉴스
2026.01.14. 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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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는 인공지능이 차량을 완전히 제어하는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E2E) 기술이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와 중국의 샤오펑 등은 E2E 기술을 탑재한 로보택시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2E의 경쟁력이 AI 모델과 반도체에 의해 결정되면서, 이 두 핵심 요소를 가진 기술 기업들이 완성차 제조사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는 2025년 11월, E2E가 장착된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2026년 4월부터 자율주행용으로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캡의 실현이 차에서 자고 목적지에서 깨어날 수 있게 하여 여행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E2E는 차량 주변 환경에 대한 모든 인식, 판단 및 제어를 AI에 맡기는 자율주행 기술로, 고정밀 지도가 필요 없다는 특징이 있다.

테슬라는 센서로 카메라만을 사용하며, 인식부터 제어까지 모든 것을 단일 AI 모델이 담당하여 시스템의 복잡성과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스티어링 휠이나 가속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의 가격은 3만 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 비용은 마일당 30~40센트 수준으로 버스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테슬라는 2023년 FSD 소프트웨어를 E2E로 전환했으며, V14 모델을 통해 기술적으로 레벨 4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년 6월부터 미국 오스틴에서 모델 Y 기반의 로보택시를 상업화했으며,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을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10개 도시에서 운영을 추진 중이다.

중국의 샤오펑은 테슬라를 맹렬히 추격하며 LLM(대형 언어 모델) 기반 E2E로 레벨 4 달성을 노리고 있다. 샤오펑은 이미지, 언어, 운전 행동을 통합하는 LLM 기반 AI 모델인 VLA(비전 랭기지 액션)를 사용하여 2026년에 세 가지 로보택시 모델을 출시하고 중국 최초로 로보택시를 대량 생산하는 완성차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보택시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했던 구글의 웨이모도 2024년 하반기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해 E2E 개발을 시작하며 기술 전환에 나섰다.

현대차그룹도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 개발부터 실제 양산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던 박민우박사를 AVP (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장과 42닷 사장으로 영입하며 E2E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센서만으로 인지를 하는 비전 온리 전략으로 전환한 현대차 입장에서는 테슬라 재직 시절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개발의 핵심이었던 테슬라 비전을 직접 설계한 인물을 영입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

E2E는 전통적인 자동차 기술의 연장선이 아니기 때문에,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해온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 ADAS 기업 모빌아이는 폭스바겐 그룹이 2026년 말에 출시할 E2E ADAS에 필요한 SoC, AI 모델, 그리고 이를 통합한 ECU 설계까지 맡아 사실상 티어 1 공급업체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부품 공급업체들과의 역할 역전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E2E 시대에 SoC의 컴퓨팅 성능과 AI 모델의 내재화가 경쟁력의 핵심임을 시사한다.

테슬라, 샤오펑 외에도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호라이즌 로보틱스 등 소수의 기술 기업만이 SoC와 AI 모델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모든 요소를 자체 제조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차량 기획과 개발을 주도하며, 완성차 제조업체를 차체 공급업체로 전락시키는 'HIMA' 비즈니스 모델로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SoC와 OS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비즈니스 모델을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에 채택시키며 자동차 개발 주도권을 잡으려는 거대 기술 기업의 움직임에 합류했다. E2E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완성차 제조사들은 주도권을 기술 거대 기업에 내줄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다만 이는 흔히 말하는 레벨4나 레벨5의 완전 자율주행이 목표이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구현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로보택시의 레벨4는 여전히 한정된 지역과 조건 하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다. 그보다는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기술 기업들의 성장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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