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건주 디트로이트를 찾아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부각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제조업 활성화와 물가 안정 노력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경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트로이트 에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지난 11개월 동안 미국 경제를 재건했다고 주장하며 폭발적인 성장과 생산성 향상, 투자 호조를 성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했으며 미국이 이전보다 더 큰 존경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 물가는 식품과 임대료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 지표 역시 정체된 상태다. 실제 12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생활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27% 수준에 머물러 있어 유권자들의 물가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경제 정책을 주제로 한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문제와 바이덴 전 대통령 비판, 스포츠 분야 이슈 등 다양한 화제를 넘나들었다. 백악관 측근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분투하는 만큼 대통령이 국내 현안에 집중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자동차 쇼가 열리는 디트로이트 일정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은 강연 전 베센트 재무장관과 함께 포드 자동차 공장을 시찰했다. 그는 관세 정책이 자동차 공장의 신설을 촉진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건설 붐 지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메키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대해 미국에 실질적인 이득이 없는 무의미한 협정이라고 발언했다.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필요 없으며 모든 생산이 미국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시건주는 상·하원 의석 확보가 걸린 핵심 격전지로 이번 행보 역시 선거 승리를 위한 포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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