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미래형 캠핑 트레일러 ‘베이스 스테이션(Base Station)’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출처: 혼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혼다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미래형 캠핑 트레일러 ‘베이스 스테이션(Base Station)’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콘셉트카에 가까운 외형이지만, 혼다는 해당 모델을 실제 판매까지 염두에 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소형·경량·모듈형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앞세워, 기존 캠핑 트레일러와 차별화를 꾀한 부분이 눈에 띈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혼다의 LA 및 오하이오 연구개발 거점에서 개발 중인 모델로, 자동차 라인업과는 별도의 생활형 모빌리티 확장 사례로 볼 수 있다. 혼다는 이 모델이 캠핑 경험이 풍부한 사용자뿐 아니라 입문자까지 폭넓게 아우르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차체 크기는 일반적인 주택 차고나 주차 공간에 수용 가능할 정도로 컴팩트하게 설계됐다. 경량 구조를 적용해 소형 SUV는 물론 전기차로도 견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혼다 베이스 스테이션 차체 크기는 일반적인 주택 차고나 주차 공간에 수용 가능할 정도로 컴팩트하게 설계됐다(출처: 혼다)
혼다는 CR-V나 RAV4급 소형 SUV, 전기 SUV인 프롤로그, 향후 출시 예정인 0 시리즈 SUV까지 견인 가능 차량으로 언급했다.
트레일러 외관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박스형 실루엣에 부드러운 곡선 처리를 더한 형태로, 대형 윈도우와 깔끔한 차체 면 구성이 특징이다. 측면에는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 스트립이 적용돼 캠핑 시 조명 역할과 동시에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실내 이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혼다는 개방감과 채광을 중시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팝업 루프와 낮은 바닥 설계를 통해 실내 헤드룸은 약 2.13m에 달하며, 출입은 후면 대형 테일게이트를 통해 이뤄진다. 측면에 배치된 다섯 개의 윈도우는 탈착이 가능하고, 다양한 액세서리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취침 공간은 성인용 퀸사이즈 침대로 전환되는 소파형 구조가 기본으로 어린이를 위한 2층 침대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최대 4인이 취침할 수 있고 기후 조건에 대응하기 위한 에어컨 역시 선택 사양으로 마련됐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실내 주방과 욕실을 생략한 점도 특징으로 대신 야외 사용을 전제로 한 모듈형 키친과 샤워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출처: 혼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실내 주방과 욕실을 생략한 점도 특징이다. 대신 야외 사용을 전제로 한 모듈형 키친과 샤워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야외 키친에는 물 공급이 가능한 싱크대와 인덕션 쿡탑이 포함되며, 외부 샤워 모듈을 통해 간단한 세척이 가능하다. 이는 공간 효율과 경량화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로 보인다.
전력 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 인버터, 태양광 패널이 기본 적용된다. 이를 통해 외부 전력망과 분리된 오프그리드 캠핑이 가능하며, 장기 체류나 추가 전력이 필요한 경우 외부 전원 연결이나 발전기와 연동도 지원한다.
혼다는 베이스 스테이션의 가격과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량 트래블 트레일러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기와 구성 측면에서 미니멀한 티어드롭 캠퍼와 일반 소형 캠퍼 트레일러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혼다 연구개발 사업부 제인 나카가와 부사장은 베이스 스테이션을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과감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추구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평가하고 베이스 스테이션은 캠핑을 더욱 쉽고 즐겁게 만들기 위한 "신선하고 혁신적인 사고"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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