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시간 주에 있는 포드 디어본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백악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 욕설을 날린 포드 직원이 회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엄청난 후원금이 쏟아지는 반전이 벌어지고 있다.
포드 미시간주 디어본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에서 일하는 이 직원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공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소아성애자 보호자(pedophile protector)'라고 외쳤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야유가 들린 쪽을 돌아보며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제스처와 함께 욕설을 내 뱉는 입 모양을 취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포드는 사태가 악화하자 “사내 시설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며 기업 핵심 가치인 ‘존중’을 강조한다면서 해당 직원에 대한 정직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혀 미 전역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징계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는 ‘사불라는 애국자’라는 제목의 후원 캠페인이 개설됐고 단기간에 후원금이 폭증했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48만 달러(약 7억 원/ 현지 시간 14일 기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도 해당 직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UAW는 성명을 내고 “해당 근로자는 강한 노조의 일원으로 표현의 자유를 신념으로 삼고 있으며 노조는 현장에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지키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체협약에 따라 조합원의 고용과 권리가 온전히 보호되도록 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포함해 누구도 노동자에게 저속한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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