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2025년 전 세계 신차 판매량 898만 3,9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반등하며 선전했으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토요타 자동차는 렉서스를 포함해 11월 말 기준 이미 96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폭스바겐의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총 98만 3,100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8.2%에서 10.9%로 상승하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의 전기차 회복세가 뚜렷했다. 보조금 중단 등으로 침체됐던 유럽 전기차 시장은 저가형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판매량이 66% 급증한 74만 2,800대에 달했다. 미국에서도 세금 공제 혜택 폐지 전 막바지 수요가 몰리며 46% 증가한 7만 2,000대를 판매했다.
반면, 폭스바겐 전체 판매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44% 폭락한 11만 5,500대에 그쳤다. 중국 시장 전체 판매량 역시 8% 감소한 269만 3,800대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0.9%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은 부동의 1위인 BYD의 14.7%는 물론, 처음으로 지리자동차 11%에도 밀려나며 판매 순위 3위로 떨어졌다.
폭스바겐 측은 이러한 부진에 대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무리한 물량 공세 대신 가치와 이윤을 중시하는 전략을 고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수익성이 높은 내연기관차 납품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2026년 이후 중국 전용 신규 전기차 모델을 연이어 도입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독일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2025년 실적에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전 세계 판매량이 10% 감소한 216만 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 역시 4% 감소하며 고전했다.
반면 BMW 그룹은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1% 증가한 246만 3,7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에서 4% 성장한 44만 2,000대를 달성하며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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