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FSD(Full Self-Driving) 판매 방식을 기존 일시불 구매 옵션을 종료하고 월 구독 방식만 제공하는 구조 전환을 시행한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FSD(Full Self-Driving) 판매 방식을 기존 일시불 구매 옵션을 종료하고 월 구독 방식만 제공하는 구조 전환을 시행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2월 14일 이후 FSD를 더 이상 일시불로 판매하지 않고, 구독 형태로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배경이나 장기 전략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테슬라 미국 공식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FSD 구독 요금은 월 99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예를 들어 리비안의 오토노미 플러스(Autonomy+)는 월 49.99달러 또는 2,500달러의 일시불 옵션을 제공 중이다.
또한 포드의 블루크루즈(BlueCruise) 역시 월 49.99달러, 연 495달러, 또는 2,495달러의 일시불 구매가 가능하다. 제너럴 모터스는 신차 구매 고객에게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를 3년간 무료로 제공한 뒤, 이후 월 39.99달러 또는 연 399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 공식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FSD 구독 요금은 월 99달러로 책정됐다(출처: 소셜미디어 X 캡처)
가격만 놓고 보면 테슬라 FSD는 경쟁사 대비 높은 월 구독료를 책정한 셈이다. 그동안 테슬라는 FSD를 약 8,000달러에 판매해 왔는데, 이를 월 99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81개월, 즉 6년 9개월에 해당한다. 차량 보유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소비자에게는 구독 방식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 나온다.
다만 FSD 구독에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명확히 명시돼 있다. 사용 중 만족도가 낮더라도 구독을 취소할 경우, 이미 결제한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에 그친다.
테슬라는 이미 FSD를 구매하지 않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앱 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조치는 해당 방식을 전면 확대해, 앞으로는 구독형 모델만 유지하겠다는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의 이번 초지가 단순 가격 정책 변경을 넘어 수익 모델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판단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정기 구독 매출을 늘려 소프트웨어 업계처럼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