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중국의 비야디(BYD)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 사업 규모를 조정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BYD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협력 논의는 포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해외 생산 기지 중심의 배터리 조달 검토
현재 양사의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포드는 미국 이외 지역에 위치한 제조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 연장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BYD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드는 하이브리드 제품군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배터리 공급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BYD는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 분야에서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BYD는 현재 배터리 생산의 상당 부분을 중국 내에서 소화하고 있으나, 최근 동남아시아, 유럽, 브라질 등으로 생산 거점을 넓히며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캘리포니아 버스 공장에서 상용차용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지만, 승용차용 배터리 생산 시설은 아직 갖추지 않은 상태다.
전기차 속도 조절과 하이브리드 비중 확대
포드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이유로 전기차 생산 계획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을 하이브리드, PHEV, 순수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내연기관 모델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과도기 모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포드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장안자동차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BYD 배터리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 또한 미국 미시간주 마셜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는 중국 CATL의 기술 라이선스를 활용해 저가형 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BYD는 과거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포드에 글로벌 시장용 배터리 공급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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