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유럽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이 처음으로 내연기관보다 많이 판매되는 전기차 전환 분기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포르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르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27만 9449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실망 스러운 실적을 밝힌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이 처음으로 내연기관보다 많이 판매되는 전기차 전환 분기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인도된 차량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은 34.4%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22.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1%를 차지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전동화 모델(57.9%)이 내연기관보다 많이 인도되었으며, 3대 중 1대가 순수 전기차로 구성됐다.
포르쉐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마티아스 베커(Matthias Becker)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판매 흐름은 당사의 예상과 부합하며, 2025년 말 출시된 카이엔 일렉트릭에 대한 시장 반응은 포르쉐가 혁신성과 고성능 측면에서 고객 기대를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내 전동화 모델 판매 상승에는 파나메라와 카이엔 라인업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단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쉐의 유럽 내 전동화 모델 판매 상승에는 파나메라와 카이엔 라인업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단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출처: 포르쉐)
한편 북미는 여전히 포르쉐의 최대 시장으로, 2024년 사상 최대 판매 이후 2025년에도 판매 감소폭은 1% 미만에 그쳤다. 이는 마칸과 718 내연기관 모델의 공급 축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된 결과로 풀이된다.
포르쉐는 미국과 신흥 시장에서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의 세부 판매 비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배출가스·연비 규제 완화 기조 역시 이 같은 판매 구조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분석된다.
베커 이사는 “2026년에는 ‘물량보다 가치’ 전략에 따라 수요와 공급을 관리할 것이며, 718과 마칸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 종료를 고려해 현실적인 판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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