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울트라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가 이번 주말 2026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개막전인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레이스에 출전하며 두 번째 레이싱 시즌에 돌입한다.
애스턴마틴의 레이싱팀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이 운영하는 발키리는 제64회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레이스를 통해, 애스턴마틴이 최상위 GTP 클래스에서 40여 년 만에 워크스 머신으로 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첫 무대에 오른다. 이는 브랜드 역사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북미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에서 본격적인 존재감을 시험하는 도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형 기반 하이퍼카로 평가받는 발키리는 순수 레이스 사양의 컴페티션 버전으로 개발돼 2025년 데뷔 시즌을 치렀으며, 이번 데이토나 레이스를 시작으로 두 번째 국제 레이싱 시즌을 맞는다. 해당 차량은 양산형 모델을 기반으로 애스턴마틴과 THOR가 공동 개발했으며,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최고 11,000rpm까지 회전하는 개량형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했다. 기본 사양 기준 1,000bhp 이상의 잠재 출력을 갖추고 있으나, 경기에서는 하이퍼카 및 GTP 규정에 따라 500kW, 약 680bhp로 출력이 제한된다.
발키리는 이번 롤렉스 데이토나 24시에 출전하는 유일한 V12 차량이자, 북미 내구 레이스 시리즈와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에 동시에 출전하는 유일한 로드카 기반 하이퍼카다. 한국 시간 기준 25일 오전 3시 40분,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그린 플래그와 함께 로드카 기반 하이퍼카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드라이버 라인업 역시 탄탄하다. IMSA 풀 시즌 워크스 드라이버이자 IMSA GT 챔피언 출신인 로만 드 안젤리스와 로스 건이 한 팀을 이루고, WEC 발키리 워크스 드라이버인 알렉스 리베라스와 마르코 소렌센이 합류한다. 네 명 모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GTP 클래스에 출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발키리는 2025 시즌 IMSA 최종전이었던 로드 애틀랜타의 모툴 프티 르망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WEC 후지 레이스 5위, 바레인 시즌 피날레 7위 등 주요 대회에서 의미 있는 포인트 피니시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IMSA 무대에서 발키리는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세브링 12시간 레이스를 통해 데뷔한 이후, 북미를 대표하는 8개의 상징적인 서킷에서 총 4,600마일이 넘는 레이스를 완주했으며, 총 8차례 출전 중 7차례를 톱10 피니시로 마쳤다. 최고 성적은 시즌 최종전 로드 애틀랜타에서 기록한 종합 2위였다.
드라이버들은 데이토나 도전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밝혔다. 알렉스 리베라스는 최상위 클래스에서 처음으로 데이토나를 치르는 만큼 도전적인 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완주와 학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로스 건 역시 발키리의 데이토나 첫 출전을 강조하며, 겨울 동안 축적한 데이터가 실제 레이스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로만 드 안젤리스는 IMSA 두 번째 시즌의 출발점으로서 데이토나가 갖는 상징성을 언급하며, 지난해의 진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마르코 소렌센은 롤렉스 데이토나 24시를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까다롭고 권위 있는 레이스로 평가하며, 최선의 결과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팀 운영진 역시 신중하지만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스는 데이토나가 발키리의 데뷔 무대이지만 충분한 테스트와 준비를 거쳤다며, 실수 없는 운영과 전략, 안정적인 피트워크가 24시간 레이스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발키리 프로그램이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조직과 문화 전반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데이토나 레이스가 향후 퍼포먼스 이해와 발전을 위한 핵심 데이터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스턴마틴 발키리는 이번 롤렉스 데이토나 24시를 통해 단순한 완주를 넘어, GTP 클래스에서의 경쟁력과 브랜드의 장기적인 내구 레이스 비전을 본격적으로 시험하게 된다. 두 번째 시즌의 출발선에 선 발키리가 데이토나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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