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1월 21일 인도 시장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 중형 SUV 어반 크루저 EV를 출시한다. 시작 가격은 약 190만 루피(한화 약 3,1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급성장하는 인도의 전기 SUV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모델로 투입된다.
어반 크루저 EV는 지난달 유럽 시장 출시에 이은 글로벌 전략의 연장선이다. 인도는 최근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분야의 새로운 허브로 떠오르고 있지만, 높은 수입 관세 장벽으로 인해 BYD나 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이다. 토요타는 이에 대응해 현지 생산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어반 크루저 EV는 마루티 스즈키 e-비타라의 형제 모델로, 스즈키의 인도 구자라트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배터리는 49kWh와 61kWh 두 가지 팩으로 구성되며, 인도 인증(ARAI) 기준 최대 543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토요타 측은 실주행에서도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내 사양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특히 최근의 미니멀리즘 트렌드와 달리 기후 조절 및 미디어 볼륨 등에 물리적 버튼을 유지해 직관적인 사용성을 높였다. 적재 공간은 유럽 사양과 유사한 약 310리터 수준이다.
어반 크루저 EV는 현대 크레타 일렉트릭을 비롯해 타타 커브 EV, MG ZS EV 등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 생산 모델인 이 차량은 유럽 등 해외 수출용으로 설계되어 미국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토요타는 2026년 초 미국 시장에 3만 5,000달러 미만의 보급형 전기 SUV인 ‘C-HR EV’를 별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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