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독일 현지시간 기준 1월 12일, 2025년 글로벌 차량 판매량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2025년 글로벌 판매가 898만 대로 집계됐다. 미국의 관세, 중국 시장 부진에도 유럽과 남미 지역 성장세로 전년 대비 0.5% 감소에 그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394만 대(+4.5%)로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서유럽은 3.8%, 중·동유럽은 9.0%, 독일에서도 5.6% 증가했다. 유럽 내 시장점유율은 약 25%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남미는 브라질에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총 66만 3000대를 팔아 글로벌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11.6% 성장율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는 94만 7000대에 그치며 10.4% 감소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관세 환경과 전기차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13.6%나 줄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6.5% 감소한 301만 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 단일 시장은 8.0% 감소하며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았다.
브랜드별로는 스코다와 세아트/쿠프라가 각각 104만 대(+12.7%), 58만 6000대(+5.0%)로 증가한 반면 폭스바겐 승용차는 1.4% 감소한 473만 대(–1.4%)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도 3.6% 감소했다.
아우디는 2.8% 감소한 164만 대, 포르쉐가 포함된 스포츠 럭셔리 그룹은 27만 9000대(–10.1%)에 그치며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기차(BEV)는 32.0% 증가한 98만 3000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은 74만 3000대(+65.9%)를 기록했으며 미국 시장 판매도 45.7% 증가했다. 반면 중국 시장 판매는 44.3% 감소했다. 그룹내 전기차 비중은 11%로 확대됐다.
폭스바겐그룹의 2025년 실적은 지역별 명확한 온도 차가 뚜렸했다. 유럽과 남미의 견조한 성장, 전동화 부문의 구조적 확대가 긍정적이지만, 중국과 북미의 경쟁·정책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 됐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룹은 2026년 20종 이상의 신차와 중국 전용 전기차, 보급형 전기차 전략을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도요타가 기록한 1032만대와 꽤 큰 격차로 2025년 글로벌 완성차 2위를 유지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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