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만 747대를 인도하며 브랜드 역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와 인플레이션, 관세와 환율 변동성이 이어진 2025년에도 초고가 럭셔리카 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만 747대를 인도하며 브랜드 역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2024년에 세운 기존 최고 기록을 60대 웃도는 수치로, 팬데믹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참고로 람보르기니의 연간 판매는 2015년 3245대에서 10년 만에 세 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판매에서 지역별로는 유럽·중동·아프리카가 456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미주 지역은 3347대로 집계됐으나,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750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람보르기니는 차종별 세부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플래그십 슈퍼카 레부엘토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우루스 SE가 실적을 견인한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출처: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차종별 세부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플래그십 슈퍼카 레부엘토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우루스 SE가 실적을 견인한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판매 물량 대부분이 우루스 SE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기존 엔트리 슈퍼카였던 우라칸은 2025년 초 최종 판매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전체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우라칸 후속 모델인 테메라리오는 이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으로, 실제 판매 성과는 2026년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람보르기니 측은 테메라리오의 주문 대기 기간이 이미 약 12개월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에 대해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2025년 성과는 매우 자랑스럽다”며 “최근 수년간의 성장 이후 달성한 결과를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 고객의 기대에 실질적으로 부응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향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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