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구김이 간 셔츠와 부드러운 캐시미어 니트, 여유로운 실루엣의 재킷까지. 자유롭게 사색하는 시인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스타일은 2026년을 대표하는 패션 키워드 ‘포엣 코어’의 핵심이다. 포엣 코어는 핀터레스트가 발표한 2026 트렌드 중 하나로, 사유하는 시인처럼 지적이고 절제된 무드의 패션을 의미한다.
이 스타일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포엣 코어는 많은 아이템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 아니라, 최소한의 요소로 태도와 분위기를 완성한다. 과잉과 과시가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보여주기식 스타일에 피로를 느낀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클래식한 멋을 담담하게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번 시즌 포엣 코어 아이템에 주목할 만하다.
포엣 코어의 상징, 블랙 뿔테 안경
펜디 아이웨어
포엣 코어에서 안경은 가장 직관적인 상징이다. 그중에서도 블랙 뿔테 안경은 장식성을 최소화하면서도 확실한 인상을 남긴다. 지나치게 각진 디자인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 있고, 프레임 두께가 안정적인 형태가 ‘읽고 쓰는 사람’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드러내기보다는 프레임의 비례와 소재의 밀도로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포엣 코어가 지향하는 조용한 설득력을 가장 세련되게 구현하는 아이템으로 평가된다.
차분한 색감의 클래식 재킷
보스, 위크엔드 막스마라
아이보리, 브라운, 베이지처럼 채도가 낮은 색감의 재킷은 포엣 코어 특유의 지적인 무드를 드러내기에 적합하다. 실루엣 역시 유행을 강하게 반영한 형태보다는, 오래 입어온 듯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디자인이 어울린다. 어깨선은 과하지 않게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여유가 느껴지되, 지나치게 넉넉하지 않은 균형감이 중요하다. 터틀넥이나 얇은 니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재킷을 선택하면 계절과 상황을 넘나들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포엣 코어는 단순히 옷차림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표현이다. 소리 높여 자신을 주장하기보다, 조용히 축적된 취향과 사유를 옷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최소한의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포엣 코어는 2026년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읽힌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탭 인기 기사]
· 앱코, 10만 원대 120Hz IPS 모니터 출시…가성비 시장 정조준
· 샤오미코리아, ‘포코 M8 5G’ 국내 출시… 30만 원대 실속형 5G 스마트폰
· “성능 타협은 없다”... RTX 5090을 품은 17인치 괴물 - MSI 벡터 17 HX AI A2XWJG-U9 QHD+ WIN11
· 에이서, 팬서레이크 탑재 AI 코파일럿+ PC 노트북 전면 확대…프리미엄부터 메인스트림까지
· 에이서, 인텔·AMD 투트랙 전략으로 AI PC 시장 정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