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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26 U.S. ALG 잔존가치 어워드’에서 도요타와 테슬라가 각각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정상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니밴 부문에서 카니발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제이디파워는 “차량 잔존가치는 리스 종료 시점의 예상 가치로, 장기적인 재판매 가치와 브랜드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2026년 조사에서는 브랜드 가치 관리와 인센티브 전략이 성과를 좌우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매스마켓 브랜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강력한 도매 시장 유지율과 절제된 인센티브 운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GR 수프라, GR86, 캠리, 세쿼이아, 툰드라, 타코마 등 6개 차종이 세그먼트별 잔존가치 1위를 차지하며 최다 수상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GR 수프라는 4년 연속, 툰드라는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테슬라가 두각을 나타냈다. 제이디파워는 테슬라가 2025년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과도한 인센티브를 피한 전략이 브랜드 잔존가치 방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모델3, 모델Y, 사이버트럭이 각각 세그먼트 1위를 차지했다.
제이디파워 2026년 잔존가치 어워드는 총 14개 브랜드, 26개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 300개 차종을 분석했으며 중고차 실거래 성과, 브랜드 전망, 상품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제이디파워는 “강한 잔존가치는 제조사의 상품 기획과 시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시장에서 ‘잔존가치(Residual Value)’는 신차 가격만큼이나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잔존가치란 차량을 일정 기간(통상 3년) 사용한 뒤 중고차 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수 있는지를 예측한 값이다.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잔존가치 경쟁력이 브랜드와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여 판매 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신차와 다른 내구 품질의 취약점이 올해에도 드러났다. 업계 전문가는 북미 시장의 경우 “신차 만족도와 중고차 가치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아 장기 보유 가치와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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