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세액공제로2025년 4분기 판매량 36% 급락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여파로 미국 전기차 시장이 급격한 냉각기에 진입했다. 20일 업계와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7,500달러 인센티브 종료 전 구매 수요가 몰린 이후 4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연간 판매량 또한 127만 대로 집계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4년(130만 대) 대비 2% 감소하며 성장세가 꺾였다.
시장조사회사들은 2026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추가로 29%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과 유럽은 각각 20%, 14% 성장이 예견되며 전 세계 판매량은 16% 증가한 2,3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미국 시장만 글로벌 흐름과 동떨어진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침체에 직면한 포드와 GM은 대규모 투자 철회와 전략 수정을 발표했다. 포드는 지난해 195억 달러의 손실을 감수하며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GM 역시 76억 달러 이상의 투자 상각을 진행하며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다만 GM은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약 17만 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만큼, 이쿼녹스 EV와 볼트 EV 등 실속형 모델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미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솔린 SUV와 픽업트럭 위주의 단기 수익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캐나다가 최근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에서 6.1%로 대폭 인하하며 실용 노선으로 선회한 점은 미국 행정부의 고립주의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결국 전기차가 미래라며, 저렴한 모델을 통한 현실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