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저가형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나트륨(소듐) 이온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중국 난징 공장에 파일럿 생산 라인 구축을 추진한다. 카차이나뉴스는 등 복수의 중국 매체들은 LG엔솔이 대전 기술연구소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다져온 R&D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 공급망을 활용한 양산성 검증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구-시제품-양산준비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로드맵을 따르고 있다. LG엔솔은 대전 연구소에서 기술 개발을 마친 후, 오창 공장에서 시제품 샘플 A를 생산하고, 이어 난징 공장에서 실제 완성품 샘플 B와 양산 직전 단계인 샘플 C를 순차적으로 뽑아낼 계획이다. 난징은 음극재 등 나트륨 배터리 핵심 소재의 공급망이 잘 갖춰져 있어, 현지 생산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리튬 대신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을 사용해 가격을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30~40% 낮출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영하 20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그간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소형 모빌리티 위주로 검토되어 왔다.
LG엔솔은 올해 안에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샘플 생산을 시작해, 이르면 2027년경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나트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중국 CATL의 공세도 거세다. CATL은 최근 공급업체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나트륨 배터리 브랜드 낙스트라(Naxtra)를 앞세워 2026년부터 승용차 및 상용차 시장에 대규모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낙스트라는 에너지 밀도를 175Wh/kg까지 끌어올려 기존 LFP 배터리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의 이번 난징 파일럿 라인 구축은 안방에서 기술력을 과시하는 중국 업체들에 맞서 ‘K-배터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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