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GM과 2013년부터 이어온 수소 연료전지(FC) 공동 개발 및 생산 파트너십을 2026년에 종료한다. 미시간주에 위치한 양사의 합작 법‘FCSM(Fuel Cell System Manufacturing)은 2026년 말까지 현재 모델의 생산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는 GM이 소비자용 수소 승용차 개발에서 발을 빼고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한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결과다.
양사는 2024년 초부터 FCSM 가동을 시작하며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양산해왔다. 혼다는 이 시스템을 탑재해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수소 SUV인 CR-V e:FCEV를 생산해왔으나, GM과의 협력이 종료됨에 따라 해당 모델의 향후 입지도 불투명해졌다. 수소 충전과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플러그인 수소차라는 차별화된 컨셉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부족과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화 등이 겹치며 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GM은 2025년 하반기부터 수소차 브랜드 하이드로텍(HYDROTEC)의 차세대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관련 자산을 상각 처리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반면 혼다는 수소 기술을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유지하며, 2027년부터는 독자 개발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수소 비즈니스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2023년에 저가형 전기차 공동 개발을 취소하고 2024년 자율주행 택시 협력까지 중단한 바 있는 양사는, 이번 연료전지 협력 종료로 인해 13년 만에 사실상 완전한 결별 단계에 접어들었다. 향후 두 회사의 협력은 일부 전기차 위탁 생산 등 제한적인 영역에만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글로벌 플레이어들 중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차그룹과토요타, 혼다,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볼보의 합작회사인 셀센트릭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독보적인 주행 효율과 승용 퍼포먼스에, 혼다는 원가 절감과 산업용 확장성에 각각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넥쏘 후속 모델이 보여준 1,400km 주행 기록은 인프라 부족 문제를 충전 횟수 감소'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엿보인다.
보쉬는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가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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