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 지리자동차(Geely)가 2030년까지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에 진입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발표했다. 지리는 전동화 전환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스텔란티스 등 기존 글로벌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 매출 1조 위안 목표… '글로벌 제조사'로 도약
지리자동차는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판매량 650만 대 이상, 매출액 1조 위안(약 1436억 달러) 돌파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달성한 411만 대 판매 기록을 5년 만에 약 58% 끌어올려야 하는 도전적인 수치다.
지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해외 시장에서 확보하고, 신에너지차(NEV) 비중을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2025년 기준 지리의 세계 판매 순위는 7위로, 전 세계 10대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볼보, 지커(Zeekr), 로터스 등 산하 브랜드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원 지리(One Geely)’ 전략이 성장의 중심축이다.
비용 30% 절감… 기술 혁신으로 수익성 강화
지리는 양적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한 비용 구조 개선에도 주력한다. 전 구간(A~E 세그먼트)을 아우르는 차세대 신에너지차 전용 아키텍처를 개발해 연구개발(R&D) 주기를 단축하고, 모델당 평균 생산 비용을 30% 이상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지리의 이러한 행보가 기존 완성차 업체들에 강력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 통합은 지리가 글로벌 선두 그룹으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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