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자사의 차세대 핵심 모델인 EX60의 충돌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EX60은 시속 60km로 이동 중 도로를 이탈해 기둥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극한 상황을 완벽하게 견뎌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격 흡수 설계와 A필러의 무결성
테스트 영상에 따르면 EX60은 충돌 순간 전면부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뭉개졌음에도 불구하고, 탑승 공간인 세이프티 케이지와 A필러는 형상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앞유리에 금조차 가지 않을 정도의 견고함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사고 후 문이 끼이지 않고 원활하게 열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볼보자동차 안전센터의 로타 야콥슨 수석 기술 고문은 "EX60의 차체는 충돌 에너지를 흡수하면서도 탑승자 보호 구역을 최대한 온전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계는 실제 사고 상황에서 탑승자가 스스로 탈출하거나 구조대원이 신속하게 접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66년 만의 진화,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이번 모델에는 1959년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 이후 가장 혁신적인 업그레이드로 평가받는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가 적용됐다. 이 벨트는 차량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탑승자의 체격, 체중, 자세는 물론 충돌의 강도에 따라 벨트가 조여지는 힘을 11단계로 조절한다.
예를 들어, 체격이 큰 성인에게는 강한 지지력을 제공하고, 체구가 작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갈비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부드럽게 반응한다. 이 기술은 최근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도어 핸들 안전 논란에 대한 해법
최근 전기차의 매립형 전자식 도어 핸들이 사고 시 개방되지 않아 위험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60 역시 상어 지느러미 형태의 전자식 핸들을 채택해 우려를 샀으나, 볼보는 이를 시스템 이중화로 해결했다. 내부 핸들을 강하게 당기면 기계식으로 문이 열리며, 전원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도 비상 전력을 통해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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