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Renault)가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했던 자회사 앙페르(Ampere)를 폐쇄하고 재통합한다. 이는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환경에 맞춰 조직을 간소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앙페르 독립 법인 종결… 그룹 내 흡수 통합
현지시간 2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르노는 자회사 앙페르 홀딩을 해산하고 모든 사업 부문을 그룹 내로 재통합할 계획이다. 앙페르는 당초 유럽 최초의 전기차 전문 법인으로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2023년 말 설립됐으나, 시장 가치 저평가 등의 이유로 상장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관계자들은 "상장 계획이 사라진 이상 별도의 법인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며 "조직 내에 내재된 복잡성을 제거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재통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재편은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CEO가 취임 후 추진하는 두 번째 대규모 조직 개편이다. 르노는 앞서 지난 12월에도 카셰어링 부문인 모빌라이즈(Mobilize) 사업부를 본체로 통합한 바 있다.
전기차 기술 거점 기능은 유지
앙페르라는 독립 법인은 사라지지만, 해당 조직이 보유한 기술 역량은 르노 그룹 내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센터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전기차 생산 공장들도 다시 르노의 직접 관리하에 놓이게 된다.
이번 재편 계획은 노동조합에 전달됐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될 예정이다. 르노 측은 이번 통합이 대다수 직원의 고용이나 계약 조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는 조직 통합을 통해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전기차 생산 단가를 낮추는 한편,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 실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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