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의 신흥 IT·자동차 브랜드들이 높은 관세와 공식 진출 부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224% 증가한 1만 1,000대를 기록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보도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지난해 8월 도입된 EU 방문 배송 서비스가 견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서비스는 유럽 고객이 중국에서 직접 차량을 주문하면 CEVM이 운송부터 통관, 유럽연합 개별 차량 승인 호몰로게이션 인증까지 전 과정을 대행해 주는 방식이다.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샤오미였다. 샤오미는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12개 주요국에서 CEVM 플랫폼 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특히 고성능 버전인 SU7 울트라는 중국 내 판매 비중(2.5%)의 4배에 달하는 10%의 점유율을 유럽에서 기록하며 프리미엄 수요를 입증했다. 샤오미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27년 유럽 공식 진출을 계획 중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화웨이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마엑스트로의 플래그십 세단 S800은 대당 가격이 약 14만 3,000달러(한화 약 2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남미 시장에서는 체리가 브라질을 중심으로 ‘iCar’ 등을 앞세워 판매 1위를 수성했다.
한편, 보고서는 EU의 중국산 전기차 상쇄 관세(최대 35.3%)가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가 일반 PHEV와 달리 순수 전기차(BEV)로 분류되어 고율 관세 대상에 포함된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 CEVM은 2026년 관세 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캐나다 시장 진출 등을 통해 해외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